(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훈련과 교육이 군산해경에서 계속되고 있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는 "해경서 4층 회의장에서 해양오염방제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제활동 참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오염방제 자원봉사자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여성 어업인 연합 소속 회원을 비롯해 바다를 업(業)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해양환경 파괴의 심각성과 사고 초등대응의 중요성 등이 논의됐다.

자원봉사자 모집은 지난 2007년 태안 원유 유출사고, 2014년 여수 오염사고 등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겪으면서 체계적인 자원봉사자의 육성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해경이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민ㆍ관 협력 정책 중 하나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지원 및 해양오염방제에 관한 온·오프라인 교육·훈련을 통해 안전관리 교육을 이수한 뒤, 사고가 발생하면 방제현장에 배치되어 방제작업 및 현장 안전관리 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한 채광철 서장은 "대규모 기름유출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의 장비와 인력만으론 대응에 한계가 있어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전국에서 최초로 항공방제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선유도방제대를 발족한 뒤 방제물품 등을 지원하고 오는 25일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하는 등 민ㆍ관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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