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WBA·WBF 통합 타이틀전 등 최현미 선수 후원

▲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사진=민경찬 기자)

(서울=국제뉴스) 민경찬 기자 = 세계권투협회(WBA)· 세계권투연맹(WBF) 여자 복싱 슈퍼페더급 통합 챔피언인 최현미가 11월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제시카 곤살레스(멕시코)를 상대로 5차 방어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그간 스폰서 구하기가 어려워 제때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최현미 선수가 운동에 전념하도록 후원에 나선 성산효대학권대학교 최성규 총장(인천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힘이 컸다.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역임했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성산청소년효재단 이사장 등 많은 중책을 맡고 있는 최 총장은 "그간 이름으로 알고 있던 최현미 선수를 지난 8월 '탈북민단체총연맹' 창립 자리에서 비로소 만났다"고 했다.

"그간 최 선수가 스폰서 등의 이유로 경기를 자주 못 하고 있는 걸 알게 됐고 얘기를 나누며 운동선수 최현미가 아닌 청년 최현미를 보고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흔히 북에서 온 사람들을 '탈북자'라고 하는데 '탈북국민'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최 총장은 말한다. 

"북에서 목숨 걸고 넘어온 사람들을 대한민국이 제대로 품지 못하면 갈등이 생기고 그들이 정착하지 못하면 다시 월북한다. 국가가 그들을 품고 지원해 불만 품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탈북국민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사진=민경찬 기자)

최 총장은 "현미도 북한에서 와서 살면서 힘들었을 것"이라며 "현미를 통해 북한 젊은이뿐 아니라 남한의 청년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라고 했다.

"(최현미) 본인이 여기서 잘 해야 북한에서 운동하는 청소년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더 좋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최 총장은 "타이틀매치를 1년에 두세 번 치르게 해주고 싶고 이를 위해 좋은 훈련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미가 앞으로도 신명 나게 대한민국의 기질, 국민성을 갖고 멋지게 경기해 침체한 복싱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며 "이번 타이틀 매치에서도 꼭 승리해 챔피언 벨트를 오래 지켜줄 것과 여성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될 것"을 당부했다.

최성규 총장은 1996년 학교법인 성산효교육재단을 설립, 무너져가는 도덕과 윤리를 바로 잡기 위해 효학을 새로이 정립하고 효 교육과 효 문화 운동을 주도하며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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