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지역에서 발생하는 진드기매개 감염병이 가을철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해와 올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가을철 발열성질환 발생 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기간 신고된 쯔쯔가무시증은 9~11월 사이에 80%가 집중됐다.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하군도 9~10월 사이에 70%가 발생했다.

올 들어 이달중순까지 신고된 발열성질환중 쯔쯔가무시증이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증후군출혈열 86건, 렙토스파라증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를 통해서 감염되는 증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42건이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는 진드기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해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을산행이나 추스 등 야외활도이 증가하는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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