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개최지 방재언덕, 마산어시장 등 시내 주요 명소와 인접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준비가 한창인 방재언덕 전경.(사진=오웅근 기자)

(창원=국제뉴스) 오웅근 기자= 경남 창원시가 자랑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앞두고 안전사고와 주차문제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는 그동안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장소를 바꿔 올해 처음으로 방재언덕에서 개최된 데 따른 것이다.

방재언덕은 장어거리와 마산어시장, 아귀찜거리를 비롯해 오동동·창동 등 시내 주요 명소와 인접한 거리에 소재해 극심한 차량정체로 큰 혼잡이 불 보듯 하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창원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 마산구항 방재언덕에서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연다. 축제기간도 10일에서 15일로 연장했다.

이 일대는 평소에도 행인과 통행차량이 많아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따라서 축제기간 하루 수천 대씩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과 수십만명의 이용객들로 인해 안전사고와 주차, 차량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재언덕과 연결된 해안도로-해안로삼거리-마산어시장-교방천삼거리 구간의 경우 차량정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대단지 마산만 아이파크 아파트 주민들은 축제기간 안전사고와 주차문제가 크게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이번 행사기간 확보한 주차공간은 마산항 제2부두 주차장 700면, 창원연안크루즈터미널 70면, 수협공판장 앞 매립지 450면, 마산어시장 공영주차장·해안대로변 500면 등 모두 6,670면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이들 주차장의 경우 평소에도 기존차량들의 주차로 사실상 여분의 주차공간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K모(45)씨 등 지역주민들은 "시가 축제에만 급급해 안전사고와 소음, 주차문제 등 전반적인 상황들에 대해 소홀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주민들은 "방재언덕이 앞으로도 국화축제장으로 게속 활용될 소지가 먾은 만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내에서 개최되는 축제인 점을 고려해 축제장 인근 일부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차량을 통제하는 등 주민들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희망의 꽃, 도약의 꽃, 가을 국화로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삼고, 국화 10만5천여 그루로 만든 9천500여 작품이 축제장을 채울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