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한 민간방제역량 강화에 앞장서

▲ 거문 국민방제대 20여 명을 대상으로 방제기술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여수=국제뉴스) 윤우정기자 = 전문 경찰관의 해양오염방제 기술 노하우 전수로 어민 스스로가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방제 교육·훈련을 한다.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는 오는 24일 원거리 섬 지역 중 하나인 여수시 삼산면 거문 국민방제대 20여 명을 대상으로 방제기술 노하우 전수를 위한 교육·훈련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여수에서 약 90km 떨어진 거문도는 수협과 내연발전소에서 5개의 유류저장 시설에 약 850㎘ 경유를 보관하고 있는 지역으로, 오염사고 발생 시 지역어민 중심으로 구성된 국민방제대가 초동 방제 조치를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제 역량을 높이는데 취지를 두고 이번 교육·훈련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방제 장비와 약재 사용 요령, 수거한 폐유 및 폐기물의 관리 처리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어선을 이용하여 오일펜스 전장법, 유흡착재 수거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실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여수해경서 김한중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지역어민 스스로 초동 방제를 함으로써, 오염사고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여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민방제대 교육․훈련을 통해 민간 방제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양경찰서는 2010년 10월부터 여수시 거문도, 신덕, 고흥군 사양도 총 3개소를 선정하여 원거리 섬 지역 어민이 중심이 되는 '국민방제대'를 운영, 민간 부문 방제역량을 강화하고 초동방제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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