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찾아주기 운동’보훈처, 적극 나서라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우리나라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훈장과 포장이 5568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경기고양을 정재호 국회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매년 독립유공자에 대해 서훈과 포상을 시행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보훈처가 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까지 전체 독립유공자 1만 4764명 가운데 훈장이 전수되지 않은 인원은 5568명으로 37%에 달했다.

이 중에는 대한민국장이 1명, 대통령장이 5명, 독립장이 173명, 애국장이 2546명 애족장이 1771명 등 건국훈장이 4496명으로 가장 많고 건국포장이 360명, 대통령표창이 712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해외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가 2110명으로 가장 많고 의병군이 1592명, 3.1운동 참여자는 1270명, 국내 항일운동 505명 등이 훈・포장을 전달 받지 못했다.

이는 서훈 대상자들이 대부분 사망한데다 독립유공자의 유가족들도 연로해 증빙자료를 찾아 정부에 증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보훈처가 2011년부터 ‘훈장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주인을 못 찾는 것은 보훈처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으로 적극적인 활동으로 훈장을 찾아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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