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저녁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도지한이 파트너로 극구 반대하던 임수향의 손을 잡아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04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과 무궁화(임수향 분)가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맞아 두 사람의 관계에 청신호가 다시금 켜졌다.

지난 회차에서 차태진은 점박이(민대식 분)에게서 그녀를 지켜내려다 팔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상처 부위에 밴드를 다시 붙이려다 조사실로 들어오는 무궁화와 마주쳤고,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뜨기 위해 그녀를 지나쳤다. 그 모습을 보고 이제서야 그가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무궁화는 "다쳤어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심드렁하게 대꾸하는 차태진에게 "팀장님이야 말로 왜 이러는 건데요? 왜 이렇게 사람을 미안하게 만드냐구요"라고 그간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차태진은 걱정하는 기색이 만연한 무궁화를 보고 있자 함께한 행복했던 순간이 스쳐 지나간 듯 미소를 지으며 "배고프다. 밥이나 먹자"라고 말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후 얼음같이 차갑게 무궁화를 대했던 차태진의 마음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무궁화와 함께 탕비실에 마주 앉은 그는 "점박이 그 놈, 3년 전 마약 사건으로 쫓을 때 진회장 밑으로 숨어들어서 놓친 놈이야"라며 매진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설명했다. 생각지 못한 말에 어리둥절한 그녀는 "근데 그런 얘기를 왜 저한테 다 해주시는 거예요? 지금부터 수사에 저 껴주시는 거예요?"라며 자신도 수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무궁화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차태진의 눈빛은 과연 연인으로서 어긋난 그녀와 다시 인연을 되돌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도지한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역할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 매회마다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더 깊어지는 차태진 캐릭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고 있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도지한의 눈부신 열연이 돋보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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