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성태 의원

- 서울지하철 4·5호선, 일산선 가장 심각...운행차량의 100% 노후화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전철의 39.8%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하철 4·5호선과 일산선은 운행차량은 전량이 도입된 지 20년을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에 따르면, 2017.8월 현재 수도권은 운행하고 있는 전철차량 6,940대 중 2,761대가 도입된 지 20년이 경과된 차량이며, 한국철도공사 차량의 29.4%, 서울교통공사 차량의 56.5%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운행차량 전량이 노후화된 서울지하철 4·5호선과 일산선을 제외하고, 과천안산선을 운행하는 차량 300대 중 250대가 노후화되었으며, 서울지하철 8호선도 운행차량 120대 중 90대가 노후화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사별로는 한국철도공사 전철차량 2,528대 중 29.4%에 해당하는 743대, 서울교통공사 전철차량 3,570대 중 56.5%에 해당하는 2,018대가 도입된 지 20년이 경과된 상태이며, 노선별 노후차량 대수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이 608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지하철 2호선 500대, 서울지하철 4호선 470대 순으로 많았다.

김 의원은 "내구연한을 초과하는 철도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존의 철도안전법 37조가 삭제되면서 사실상 모든 철도차량이 내구연한에 관계없이 운행하고 있지만, 전철은 하루 이용자수가 수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대표적인 다중 교통시설인 만큼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철도차량의 내구연한을 안전도 기준에 맞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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