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레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로이터/국제뉴스)

(영국=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제레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18일(현재시간) 브렉시트 협상 교착 상태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 협상 지도부와 만난다.

코빈 대표는 마이클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책임자와 안토니오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을 브뤼셀에서 만나 공식 회담을 통해 협상 난항을 타개할 방법들을 논의한다.

그는 "정부가 분열돼 있어 브렉시트 협상이 더 타격을 받고 있다. 노동당은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며 "브렉시트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국에겐 좋지 않은 일이다. 일자리와 생활 수준이 위협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EU 이웃국에도 피해다. 이것이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압박을 넣는 데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 협상은 소위 브렉시트 이혼금을 두고 현재 정체된 상황이다.

좌파 정치인 코빈은 지난 6월 총선에서 노동당이 여당의 다수석을 위협하며 약진하자 이후 차기 집권당을 노리며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코빈에 따르면 노동당은 EU 시장에 대한 무관세를 유지하고 영국 내 EU 시민권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안을 협상할 예정이다.

그는 "노동당은 협상과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영국에 유리한 결정과 유럽과의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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