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경매소에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예정이다 © AFPBBNews

(로마=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이탈리아의 산타고스타노(Sant'Agostino) 경매소가 다음 경매부터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경매사들에 따르면 이는 세계 최초이다.

산티고스타노는 다음 주 초 600여 점의 물건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대부분은 가구이며, 원산지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다양하다. 

이 경매에서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결제는 차기 경매에서도 허용될 예정이다. 

11월 말에 예정된 이 경매에서는 회화와 보석, 시계 등이 거래된다.

비트코인은 일반적으로 ‘적법한’ 통화로 인식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발행국, 발행처, 관리국 등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생활에서의 사용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은 비트코인 거래의 기반이다. 

공개적으로 거래 상세 내역을 기록하는데, 판매자와 구매자를 특정하는 독특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기법을 활용한다. 

이는 많은 은행과 기업들로부터 점차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2009년 개발 이후, 정통 화폐 대비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례적으로 상승했으나, 가치 하락의 시기 역시 존재했다.

연초 966달러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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