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에이즈(AIDSㆍ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수 십명의 남성들과 묻지마 성매매를 하다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A (26·여)씨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8월 14일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8만원을 받고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하는 등 10~20여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초 성매매를 하다 에이즈에 감염된 A 씨는 경찰이 성매매 전과기록을 확인하다 에이즈 감염사실을 확인하고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모텔에 있던 A 씨와 동거남 B (27)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10~20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했고, 경찰에 단속된 이후 성매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A 씨와 함께 검거된 B 씨는 A 씨가 에이즈 감염자인 사실을 알면서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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