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을 굽히지 않는 한 핵무기 폐기 협상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석대사는 유엔총회 군축위원회에서 "한반도의 상황은 일촉즉발에 도달했으며 언제라도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과 핵위협이 완전히 박멸되지 않는 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와 탄도로켓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은 개인적인 모욕 발언까지 주고 받으며 점점 갈등이 고조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 협상을 시도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CNN에 출연해 "그(대통령)는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첫번째 폭탄이 투하되기 전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다"는 불길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