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 시계 부문 순익 크게 늘어 ⓒ AFPBBNews

(취리히=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스위스의 명품업체 리치몬트(Richemont)가 17일(현지시간) 시계 시장의 경기 회복세로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

리치몬트는 루이뷔통(LVMH)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명품회사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까르띠에(Cartier), 반 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 피아제(Piaget), IWC 그리고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가 있다.

그룹 측은 지난달 30일까지의 영업 매출이 45%, 그에 따른 순이익이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계 시장의 위축으로 리치몬트 그룹은 리셀러들이 너무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되사기에 나선 바 있다.

명품 시계 시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반부패 정책, 홍콩과 러시아의 경제위기, 유럽 내 테러, 스위스 프랑의 강세라는 다양한 요인들로 잠시 주춤했다.

리치몬트 측은 "되사기를 멈췄다는 것은 순익이 다시 상승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지속적인 환율 변동에도 리치몬트의 매출은 12% 증가했으며, 전체 실적은 내달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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