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7 12차전] 시즌 2승 정일미, 챔피언스투어 역대 최고 상금기록 달성!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5,453야드) 레이크(OUT), 리드(IN)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7 12차전'(총상금 1억 2천만 원, 우승상금 2천 1백 6십만 원)에서 정일미(45,호서대학교)가 우승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정일미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게 압권이었다. 11번홀 버디 후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0-68)로 시즌 2승을 이뤘다.
 
정일미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81,144,750원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챔피언스투어 역대 최고 상금기록(55,685,000원)을 넘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1개 대회만이 남은 가운데, 정일미는 챔피언스투어 사상 첫 '3년 연속 상금왕'이라는 타이틀 가능성을 높였다. 또 남은 1개 대회 우승 시 투어 사상 첫 '상금 1억원 돌파'의 기록도 세운다.
 
정일미는 "부담 없이 현재의 플레이에 집중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8번홀 홀인원에 대해 "바람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친 게 주효했다"며"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23번의 홀인원 경험이 있는데 복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정일미는 "상금왕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 내가 투어에 함께하는 이영미, 이오순 선배 등을 보고 배우는 것처럼, 나 역시 후배들에게 본받을만한 선배가 되고 싶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표시했다.

특히 "챔피언스투어에서도 상금 1억 원을 돌파한다면 지금보다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호서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정일미는 "골프도 공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프를 공부한다는 건 코스설계, 경기운영 등 게임을 읽는 노력이다."라며 "연습뿐만 아니라 공부를 통해 ‘멘탈’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이영미(54)는 4언더파 140타로 2타 차 2위를 기록했고,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연용남(46)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오순(55)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상금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17년 KLPGA 챔피언스 투어는 10월 30일(월)에 열릴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7 13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KLPGA가 주최 및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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