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EU의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페데리카 모게리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초에 워싱턴에서 이란 핵 협정 유지를 위해 미국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을 인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모게리니 대표는 "오는 11월 초에 미국을 방문해 의원들을 만나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 협정을 지켜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이란 핵 협정은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게리니 대표는 28개국 EU 외무장관 회담에 이은 인터뷰에서 “외무장관들은 이란 핵 협정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는 북한과의 핵 협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의 지도자들 또한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 핵 협정은 공통 국가 안보 이해관계에 중요하다며 트럼프를 비난하고 나섰고 중국과 러시아도 핵 협정을 지지하는 태도를 표명했다.
조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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