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 )이 소유하고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초고층 빌딩 ‘더 센터’가 최고가인 51억5000만 달러(약 5조8000억 원)에 매각됐다 ⓒ AFPBBNews

(홍콩=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6일(현지시간)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 )이 소유하고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초고층 빌딩 '더 센터'가 최고가인 51억5000만 달러(약 5조8000억 원)에 매각됐다.

리카싱의 CK 에셋은 ‘더 센터’의 소유권 중 75%를 중국 에너지 회사 주도의 컨소시엄에 넘겼다고 홍콩 신보가 전했다.

홍콩에서 다섯 번째로 가장 높은 이 건물은 이제 홍콩의 가장 비싼 상업 건물로 거듭나며 홍콩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 매매가는 올 초 부동산 개발업체 '핸더슨 랜드(Henderson Land)'가 정부로부터 매입한 가격인 3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로써 CK 에셋홀딩스의 주가는 16일 2.62%까지 올랐다.

CK에셋홀딩스의 대변인은 "당장은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홍콩의 부동산 시장 과열은 사회적 문제이며, 소기업들은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까지 이르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중국 투자자와 개발업자들의 막강한 자금 유입이 있다.

리카싱 회장은 2015년 미래의 안정성을 위해 부동산에 주력하는 자신의 사업을 재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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