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필렉스 킴치르치르 키프로티치' 2시간6분54초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동아일보 2017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15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 (사진=경주시) 레이스를 시작하는 선수들

이번 대회에는  8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가을의 정취로 물들어가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경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엘리트 부문과 마스터즈 부문으로 나눠 개최됐다.

엘리트 부문에는 70명(국제남자부 23, 국내남자부 28, 국내여자부 19)이 참가했으며, 마스터즈 부문(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건강달리기)에는 823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했다.

▲ (사진=경주시) 우승 라인을 통과하는 케냐 '필렉스 킴치르치르 키프로티치' 선수

엘리트 부문 국제 남자부에는 2시간6분54초를 기록한 필렉스 킵치르치르 키프로티치(29, 케냐) 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승의 월계관을 썼다. 국내 남자부는 2시간21분52초로 골인한 피승희(23, 코오롱) 선수에게 돌아갔다.

국내 여자부에는 이숙정(26, 삼성전자) 선수가 2015년에 이어 다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경주시청 소속 김수진, 이혜윤, 강수진 선수는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간 별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안내공무원 300명, 경찰 400명, 자원봉사자 700명,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급수차, 진행요원 등 2,000여명을 행사장과 주요지점에 배치했다.

또한 코스 주요지점에 시민 2,000여명과 경주농협풍물단 등 9개 풍물단체에서 거리응원에 참여해 경주의 훈훈한 인심을 보여줬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천년고도를 찾은 전국 마라토너와 대회 성공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린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마음껏 달리면서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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