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과 초가로 구성된 자연친화적 불교문화 체험의 장

(구미=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신라불교 성지인 도개면 도개리에서 ‘신라불교초전지’(이하 초전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김순견 경상북도 정무실장, 대구경북 본·말사 스님,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시는 경상북도 3대문화권 문화관광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부지 3만6919㎡, 건축연면적 2537㎡의 규모에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31억, 도비 17억, 시비 52억)을 투입, 자연 친화적인 한옥과 초가 등 교육·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주요시설로는 ▲아도화상의 발자취와 신라 불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신라불교초전기념관', ▲신라의 의식주 생활상을 재현·체험하는 '전시가옥',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한옥가옥체험관 7개동, ▲사찰음식체험관, ▲교육관, ▲생활관 등이다.

이날 개관식은 국악밴드 ‘나릿’의 품격 있는 식전공연과, '꿈꾸는 씨어터 예술단'의 힘차고 웅장한 대북공연으로 불교역사 성지의 개막을 알렸다.

 

특히, 전통적 법회방식인 '즉문즉설'로 잘 알려진 정토회 법륜스님의 기념법어와 3미터 높이의 아도화상 입상 제막식도 가졌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불교성지를 조성, 자랑스러운 역사를 재조명하는 역사문화 교육·체험시설로 다시 태어났다"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전지는 1600년 전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당시 신라 땅이었던 일선군(一善郡)에 와 모례장자(毛禮長者)의 집에 머물며 신라에 최초로 불법(佛法)과 향(香)을 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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