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부산과 승점 9점 차이로 남은경기 관계 없이 우승 확정

▲ (사진제공=경남도) 경남FC가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확정하면서 선수와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FC가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확정하면서 강등 3년만에 1부 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경남FC가은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4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22승 7무 5패(승점 73점)를 기록, 부산아이파크(승점 64점)와 승점을 9점 차이로 남은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경남은 2006년 창단 처음으로 챌린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4년 챌린지 리그로 강등된 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 승격된다.

챌린지로 강등된 경남FC는 재정난에 허덕이며 심판매수사건, 대표이사 구속 등 불미스러운 일들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왔다.

2016년 조기호 대표이사가 취임해 사무국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헌신하고, 김종부 감독을 필두로 하는 강력한 선수단을 구성해 조직력을 강화해 2016년 하반기부터 경기력이 눈에 띄게 살아났다.

올해 초에는 말컹, 브루노를 추가 영입해 우승을 할 수 있는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

2017년 시즌 시작부터 18경기 무패행진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리그1위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며 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를 참관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기가 끝나고 치러진 우승시상식에서 선수단에 우승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우승을 축하했다.

한 권한대행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화끈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남FC 선수단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경남FC가 명문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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