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선 본부장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행할 것

 

(울진=국제뉴스) 전현욱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해 사회는 표준화된 인재보다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소유한 인재를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교육은 아이들의 적성보다는 유망 직업을 고려한 진학과 직업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진로교육과정은 개개인의 성향과 선택을 존중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는 능동적인 사고 함양과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원자력 체험교실'을 운영중이다.

원자력 체험교실은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의 부담 없이 토론과 실습형 수업 및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제도다.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미래에 대해 충분히 탐색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진로체험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원자력 체험교실은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 교실 안에서 얻을 수 없는 생생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관내 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9년부터 시행한 원자력 체험교실은 울진관내 7개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2013년에 삼척과 영덕 소재 학교까지 그 범위를 확대 시행해 총 3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2016년부터는 교육부 주관 자유학기제 홈페이지 '꿈길'에 원자력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등록해 여러 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올해는 경북지역 소재 학교까지 범위를 확대 시행중이다.

원자력 체험교실은 '원자력 이해와 전망' 특강과 홍보 전시관 견학, 주제어실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원자력 기초설비 실습, APR1400 원자로 모형 만들기 및 한울 5호기 현장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원자력 체험교실은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참여를 이끌어내 능동적인 체험활동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APR1400 원자로 모형 만들기 실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모형을 만들어 보며 원자력 발전소 설비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모형 맞추기라는 놀이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제어실 시뮬레이터에서는 실제 한국 표준형 원전의 주제어실과 똑같이 만들어진 제어 패널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으며, 한울 5호기 내부 관람통로를 통해 실제 전기가 만들어지는 터빈 건물 내부와 발전소 주제어실, 사용후연료 저장조를 견학하며 원전의 안전성을 체감하고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또 신한울 건설현장 견학 및 3D 영상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의 관심도와 학교의 일정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하여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나아가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경험을 쌓도록 유도하고 있다.

원자력 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제로 원자력발전소에 와서 작동 중인 시설들을 보니 설비들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다중으로 설계되어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 주변에 있지만 이렇게 현장에 와서 보고 직접 체험하니 원전 아저씨들이 대단해 보인다"며 "발전소 내부를 견학하고, 모의 조종실에 들어가서 설명도 듣고 발전소 기계들을 직접 만져보고 눌러보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내가 정말 발전소 직원이 된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2009년부터 시행한 원자력 체험교실은 한울원전이 진행하는 대표적인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선과 시·군 교육지원청과의 협업을 통하여 경북 23개 시·군 학교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희선 본부장은 "원자력 체험교실은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책 속의 그림과 글 같은 간접체험에서 벗어나 홍보관 견학과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생생한 경험을 얻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울본부는 학생들이 참된 인성과 여러 소양을 함양하여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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