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리용호 외무상. (로이터/국제뉴스)

(러시아=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에 불을 붙였다며 북한 핵무기 대상 협상은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 외무상은 11일 평양을 방문 중인 러시아 타스 통신 대표단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제와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 외무상은 "핵무기가 협상 대상이 되는 어떤 대화에도 동의하지 않겠다"며 핵협상은 절대 불가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에서 발표한 호전적이고 제정신이 아닌 성명은 우리를 향한 전쟁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며 "우리는 말이 아니라 퍼붓는 불(hail of fire)로 미국에 보복할 것이다"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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