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15일 오전 9시 도원지에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물고기(외래어종)도 잡고 주변정화활동도 전개하는 '도원지 물고기 데이(Day)'를 운영한다.

이날 행사는 도원지가 1998년 10월21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아진 물고기(외래어종 포함)로 인해 물고기 비린내가 발생하고, 외래어종의 출현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여고심 끝에 마련한 이색 환경 캠페인 행사로 해병대전우회 달서구지회(회장 서민석)가 주관하며 달서구와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도원지는 달서구 도원동 774번지에 위치한 농업용 저수지로 달서구는 도원지와 주변경관을 살려 수변데크 산책로, 음악분수, 롤러스케이트장, 체력단련시설과 40여 종의 수목, 퍼걸러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갖춘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도원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복을 기원하며 몰래 비단잉어, 거북, 자라 등을 방생, 물고기 개체수가 급증하여 방문객 및 인근 주민들로부터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최근에는 외래어종인 배스를 목격했다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달서구와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에서는 행사 시간대만 낚시금지구역을 일시해제한 후, 해병대전우회달서구지회, 자원봉사자, 구민, 공무원 등 250여명이 함께 참가해, 외래어종을 중심으로 물고기를 포획하고, 포획된 물고기 중 토종어류는 다시 도원지에 방류하여 생태계를 보호한다.

또한, 이날 도원지 주변에서는 주변 환경 정화활동도 펼쳐 친생태환경 도원지 만들기에 앞장선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도원지 물고기 데이(Day) 행사를 통해 물고기 비린내가 개선되고 외래어종 퇴치를 통해 생태계를 보전해 도원지가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원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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