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31일까지···박선애 퀼트 초대전도 열려

▲ (사진제공=창원 대산미술관) 김이평 작품 '박영률의 초상'.

(창원=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창원 대산미술관은 개관 19주년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6시에 제19회 대산미술관 섬유미술 15인 초대전과 박선애 퀼트 초대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국의 섬유미술 작가 15인의 30여점의 작품과 박선애의 퀼트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1전시실에서 열리는 섬유미술 초대전은 섬유미술 원로작가 신영옥, 대한민국 공예대전 대상 작가 구자홍을 비롯한 중진, 소장작가 15인의 섬유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신영옥작가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역사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있다.

‘만월’은 전통한지와 옻칠한지 그리고 감물염색으로 자연의 직관적 사유를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구자홍 작가의 작품은 일반적인 섬유미술의 실용성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로운 기법의 표현을 모색하고 있다.

비단실의 은은한 광택과 반짝이는 금속 핀이 어우러진 수백 개의 구들의 만남에서 다채로운 색감은 우주공간에 박혀 빛을 뿜어내는 하나의 행성들을 연상케 한다.

자연의 색감과 공간감 그리고 흔적 표현의 미적 감성은 유의적이고 경쾌하다.

이복희 작가는 작은 씨앗으로부터 자란 나무들이 빛과 바람과 숲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김이평 작가는 단순한 초상화들에 불과할 지도 모르는 작품에 ‘복제’와 ‘진화’의 개념을 포함시켜 생명력을 불어넣은 섬유 초상화 작품을 선보인다.

우현리 작가는 ‘선’에서 오는 일관된 규칙과 선의 만남으로 이룬 면과 선의 조화로움은 시각적 변형으로 나타나는 다양함을 표현하고 있다.

그밖에 현대 섬유미술을 조망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전시실에 전시되는 박선애 퀼트전은 20여년 퀼트와 함께 한 선퀼트 대표 박선애 작가의 대표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퀼트를 만난 건 내 생애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대산미술관은 내년은 개관20주년으로 대산미술관의 발자취를 짚어보며, 국내 섬유미술을 총망라하는 전시와 종합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는 대산미술관(055-291-5237)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