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당국이 어린 여학생들을 부유한 장년층과 엮어주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의 홍보 활동을 전격 금지했다 ⓒ AFPBBNews

(브뤼셀=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벨기에 당국이 27일(현지시간) 어린 여학생들을 부유한 장년층과 엮어주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의 홍보 활동을 전격 금지했다.

'리치미트뷰티풀(RichMeetBeautiful)'이라는 명칭을 가진 해당 사이트는 노르웨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약 15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사이트를 홍보하는 트럭이 브뤼셀 대학가에서 행진하면서 불거졌다.

'학생들! 돈 많은 중년(sugar daddy)들과 함께 삶의 질을 향상하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반라 수준의 여성이 그려진 포스터는 벨기에 당국, 정치인 및 학교 학생회에 커다란 논란을 가져왔다.

현재 벨기에 경찰 당국은 이를 "성적 문란을 공공연히 조장하는 사례"라 규탄했으며 검찰 또한 전언을 통해 "범죄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사이트 운영자 시구르드 비달(Sigurd Vedal)은 지난 25일 인터뷰를 통해 해당 비판이 "전적으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일축하며 "일반적인 데이트 사이트와 동일하나 회원 가입 시 재정 여부를 파악하는 것뿐이다. 성인만이 법적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불법 성매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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