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9일부터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 다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 ‘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오는 11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관, 서울특별시,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일정을 확정 짓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배리어프리영화 심포지엄으로 문을 연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올해로 7회를 맞아 장애,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영화제의 특성을 포스터에 담아냈다. 천사의 날개를 가진 사람들이 짝을 이루어 서로서로를 보듬고 있는 모습을 통해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로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고자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원화 포스터를 그린 임진순 작가는 2014년 고 노무현 대통령 5주기 추모 기념품 디자인, ‘늦어도 11월에는’ 영화제 포스터 및 그린피스 캠페인 디자인 작업 등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글림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임작가는 이번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포스터를 통해 “모두 다 함께 즐기는 영화제라는 성격에 맞춰 최대한 친근한 느낌의 포스터를 그려보고자 했다”며 포스터를 그린 의도를 전해왔다. 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포스터는 임진순 작가의 그림에 ㈜디자인비니가 참여해 완성됐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어르신, 어린이, 비장애인도 다 함께 배리어프리영화를 보고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오는 11월 9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일)까지 나흘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펼쳐질 제7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개·폐막작, 장편상영작, 한글자막 단편애이메이션 상영작 등 30여 편의 배리어프리영화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또한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통해 다문화 가정, 노인 및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감독 김성호), <변호인>(감독 양우석),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등 한국영화와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감독 야마다 나오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감독 벤자민레너 외),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등을 비롯해 <빌리 엘리어트>(감독 스티븐 달드리),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감독 스티븐 헤렉), <미라클 벨리에>(감독 에릭 라티고), <콰르텟>(감독 더스틴 호프먼) 등 다양한 외화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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