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150억 정부 사업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유치

▶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완공…고부 미생물산업 국가 컨트롤타워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대한민국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생물 산업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 시설이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들어섰다.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유치, 지난 2015년 착공해 건립된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가 26일 오전 10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알렸다.

정읍 우도농악의 신명난 식전 공연에 이어 시작된 이날 개소식에는 전북대 이남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들과 농림축산식품부 김경규 기획조정실장, 국회 김종회 의원, 김생기 정읍시장, 유진섭 정읍시의회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과 현판식 등이 열렸다.

이 센터는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업을 전북대가 유치하면서 추진된 것.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항생제 사료 첨가 금지 등으로 미생물 산업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음에도 국내 산업화 기반이 열악함에 따라 유망한 농축산용 미생물 분야의 산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150억 원의 국비와 10억 원의 지방비가 투입돼 2015년 착공해 1만4,854㎡ 부지에 연건평 6,525㎡,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 곳에는 사무행정동을 비롯해 시험생산시설동, 연구실험실, 창업보육실 등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센터는 지자체와 산업체, 농가의 농축산용 미생물제품 개발과 공급, 품질관리에 대한 애로사항 해결, 정책적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미생물 농약을 비롯해 비료, 사료 첨가제, 동물용 의학품, 미생물 환경개선제 등의 제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농생명 분야에서 세계 Top100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전북대의 연구력과 센터 옆에 구축돼 있는 미생물가치평가센터, 그리고 전북혁신도시의 농생명 기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과 긴밀히 연계할 수 있어 앞으로 국내 미생물산업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남호 총장은 "최근 가습기나 살충제 파동 등 화학제품 부작용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이를 대체한 미생물을 활용한 정부 R&D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문을 연 센터가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미생물산업의 국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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