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3회 평양국제무역박람회가 일부 중국기업만 참가한 가운데 25일 개최됐다 ⓒ AFPBBNews

(평양=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제 13회 평양국제무역박람회가 25일(현지시간) 평양에서 개최됐으나 일부 중국기업이 참여했을 뿐 북한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 개발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북한 경제의 고립도 더욱 심해졌다.

이달 초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한과의 거의 모든 합작 투자가 금지됐으며 기존의 합작투자도 120일 이내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유일한 유럽 회사는 EU 화물운송업체로서는 최초로 지난 2001년 평양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이탈리아 해운 회사 OTIM이다.

마리오 카르니글리아 OTIM 사장은 “사업 초기에는 수익이 좋았으나 제재가 시작되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OTIM은 유엔 및 EU의 원조 프로그램에 따른 인도주의적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 상업화물의 운송은 실질적으로 전무한 상황이다.

알렉산더 맛세고라 러시아 대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달리 러시아 기업이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아마 북한 시장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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