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히 스피어스호퍼 ABB 회장 겸 CEO가 25일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GE의 산업 솔루션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AFPBBNews

(취리히=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스위스-스웨덴 엔지니어링 그룹인 ABB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산업 솔루션 사업부를 26억 달러(21억 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ABB는 성명서를 통해 "GE의 글로벌 전기화 솔루션 사업부인 GE 인더스트리얼스솔루션스(GE Industrial Solutions)는 100여 개국에서 돈독한 고객 관계를 쌓았으며 ABB의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확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GE 인더스트리얼스솔루션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약 13,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약 27억 달러의 연 매출을 올렸다.

ABB의 CEO 울리히 스피어스호퍼(Ulrich Spiesshofer)는 "GE 산업 솔루션 확보로 우리는 세계 2위 자리를 더욱 굳게 다지며 매력적인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거래는 장기적으로 GE와의 전략적 공급 관계와 결합해 주주들에게 괄목할 만한 가치를 창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GE의 CEO 존 플래너리(John Flannery)는 "이번 합병은 두 개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나로 합침으로써 전기 확보 기술과 유통 분야 자산을 폭넓게 보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ABB 측은 이번 거래가 관례적인 제반 규정절차를 거쳐 오는 2018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ABB는 “이번 합병으로 첫해부터 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해 5년 후에는 연간 2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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