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24일(현지시간) 국립타이완대학교서 계획된 '싱 차이나' 경연 참가자들의 대만 공연이 대만 운동가들의 개입으로 돌발 중단됐다.
해당 공연은 타이베이 시청과 양안 관계를 맺은 상하이 측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약 100~200여 명의 관중을 두고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 운동가들이 깃발을 든 채 나팔을 불며 행사장으로 무단 진입했고 이를 막으려는 반대 측과 충돌해 공연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언론이 촬영한 한 영상에는 무대를 장악한 운동가 집단이 "국립타이완대학이지, 중국타이완대학이 아니다"라며 연호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경찰 당국은 이 사건으로 총 3명이 다쳤다고 밝히며 용의자로 추정되는 1명을 심문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작년 5월 대만 총통으로 차이잉원이 집권한 후 양국의 모든 외교 관계를 단절시켜 정세를 악화시킨 바 있다.
대만 역시 속국임을 인정하고 재통합하라는 중국의 요청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박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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