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프랑스=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24일(현지시간)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의 패션 수도 파리에서 파리 패션위크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뉴욕, 밀라노, 런던 등이 파리의 왕좌를 뺏으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리는 점점 더 패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미국 디자이너는 이달 초 뉴욕 패션위크를 한 주 앞두고 뉴욕을 떠나 파리 패션위크행을 선택했다.

로다테, 프로엔자슐러, 톰 브라운, 알투자라 등이 파리로 떠나면서 미국 패션 업계 내 반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뉴욕의 상징적인 브랜드인 토미 힐피거는 런던행을 택한 가운데, 거대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는 앞선 브랜드들을 따라 파리로 향했다.

뒤이어, 영국 브랜드 멀버리도 21일 고향인 런던이 아닌 파리행을 택했다.

뉴욕 패션위크의 일정이 밀라노와 마찬가지로 6일로 줄어들었고 런던은 4일인 상황에서 파리는 9일로 꽉 찬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뉴욕의 상업 브랜드들은 '지금 보고 지금 사라'(see now, buy now)는 모토로 쇼가 끝나면 바로 판매대로 옷을 보냈지만, 파리는 런웨이에서 유통이 되기까지 전통적인 4~6개월의 기간을 고수한다.

니콜라 블랑제 L&CPG 프랑스 애널리스트는 "파리에는 다른 곳에 없는 럭셔리 브랜드가 많다. 역사적 기반을 토대로 굳건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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