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프랑스=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2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트럭 운전기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노동법개혁에 반대하며 연이은 시위 시작으로 고속도로를 막았다.

프랑스 노동 총동맹(CGT)과 프랑스 노동조합(FO) 운전기사는 새벽이 되기 전 벨기에와 인접한 북동부 경계 인근 고속도로에 자리를 잡고 도로를 봉쇄했다.

다른 조합기사들은 마르세유와 보르도 같은 주요 도시 인근 도로를 봉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주간 프랑스 노동 총동맹이 벌인 이틀간의 파업과 시위, 그리고 주말에는 극좌파인 프랑스의 언 보드 정당 항의 시위에 직면했다.

하지만 그는 노동법개혁에 박차를 가할 거라고 선언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벤자맹 그리보 경제재정부 정무장관은 "더 좋아지려는 프랑스 경제를 막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트럭 조합원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다"고 25일 RTL 라디오에 전했다.

그리보 장관은 정부에 충분한 석유와 디젤 비축량이 있어서 도로와 연료저장소 봉쇄를 극복할 수 있지만, 운전기사의 파업은 주요 분열 위기를 가속화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22일 승인한 노동법 개정안은 고용주가 임금협상과 근로조건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더 쉽고 적은 비용으로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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