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포항해경)

(영덕=국제뉴스) 김충남 기자 = 포항해양경찰서는 9월 25일 아침 7시께 영덕군 강구면 오포해수욕장 앞 해안가에서 발견된 고래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포항해경은 이날 6시 45분께 강구 주민 권모씨로부터 고래상어를 발견했다는 전화신고를 접수받고 오포해수욕장 앞 해안가에서 길이 3m 20cm, 둘레 2m의 고래상어를 확인했다.

고래상어는 살아있는 상태로 입 주변에 부분적으로 난 상처 외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어 바다로 돌려보냈다.

포항해경은 "고래상어, 상괭이, 물개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은 포획뿐만 아니라 혼획도 금지되어 있어 유통해서는 안되며, 혼획하거나 사체를 발견했을 때에는 해양경찰관서나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로 연락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의 연구원은 "고래상어는 우리나라에는 서식하지 않는 상어류이나 최근 수온변화로 제주도 연안 및 남해안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래상어는 주로 열대해역에 분포하며 거대하나 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랑크톤이나 작은 어류를 먹고 수면근처에서 천천히 헤엄치며 배에 부딪히기도 하는 둔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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