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 약초로 만든 다양한 제품·요리 눈길, 아토피 진단·상담은 물론 스트레스 검사도 인기, 태국·인니·일본 등 동남아 여행객 관심도↑...郡 “미흡한 부분 가다듬어 내년 축제에 반영”

▲ 산청한방약초축제 관광객 인파

(산청=국제뉴스) 이종필 기자 = 대한민국 최우수 웰빙 축제인 제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건강 힐링여행! 아토피 치유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축제는 130여개에 이르는 풍성한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함께 직접 맛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한방 약초 및 약초 활용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산청 지역에서 나는 약초 뿐 아니라 약초로 만든 다양한 제품과 약선음식 등 요리 전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산청향토음식연구회가 지역 농특산물인 취나물과 자생 약초인 쇠무릎의 뿌리 '우슬'로 만든 강된장을 재료로 만든 '취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아토피·항노화 체험관에서는 아토피의 진단은 물론 상담과 증상완화 방법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관람객의 발길이 몰렸다.

무료 침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혜민서와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스트레스 검사장도 축제 기간 내내 줄을 이었다.

특설무대장 입구에 설치된 약초향기탑은 싱그러운 약초향과 함께 형형색색의 꽃으로 조성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필수 인증샷 장소로 각광 받았다.

최근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른 동남아 지역 관광객의 관심도 뜨거웠다.

축제 기간중인 21일에는 태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 2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팸투어를 실시했다.

산청은 물론 경남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은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 25선에 선정된 동의보감촌을 비롯해 한방약초와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일본의 여행·드라마 전문 채널인 라라TV에서는 일본 대표 지한파 여배우 쿠로다 후쿠미와 함께 축제장을 방문, 1박2일에 걸쳐 동의보감촌과 약초축제, 남사예담촌 등 산청의 힐링 여행 콘텐츠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대만 등 10개 국가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도 한방약초축제장인 동의보감촌은 물론 남사예담촌과 목면시배유지 등을 견학하며 산청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했다.

또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및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축제장을 찾아 기체험과 배꼽 왕쑥뜸 체험 등을 하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축제 막바지인 23일에는 각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지역 주민은 물론 자원봉사자, 공무원, 축제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힐링 산청 파이널 페스티벌이 열려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지역주민과 기관·사회단체, 공무원이 함께 노력해 준 덕에 성황리에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며 "이후 자체 평가는 물론 축제 기간 중 관람객들의 지적 사항도 꼼꼼히 취합해 내년 축제에 적극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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