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후 받는 봉사실비는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기로

▲ 23일 김영만 옥천군수가 군청 소속 여성 공무원 모임인 목련회 회원들과 함께 고구마 수확 등의 일손봉사에 참여했다.

(옥천=국제뉴스) 김윤수 기자 =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가와 중소기업체 등에서 생산적 일손 봉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김영만 옥천군수가 군청 소속 여성 공무원 모임인 목련회회원들과 함께 일손봉사에 나섰다.

김영만 옥천군수와 목련회원, 회원 가족,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은 23일 동이면 적하리 전창하 씨 고구마 밭을 찾아 일손봉사를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현장에는 유재목 군의회 의장도 함께 참여해 작업에 힘을 보탰다.

가을철 수확기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민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현장을 틈틈이 돌아다니고 있는 김 군수도 이날만큼은 소속 여직원들과 군정에 대해 공감과 소통하며 봉사 활동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봉사활동은 허리를 다쳐 고구마 수확을 못하게 된 밭주인 전 씨가 면사무소를 통해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 정보를 듣게 됐고, 때마침 가을철 봉사활동을 계획했던 목련회와 뜻이 맞물려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 후 참여자들이 받은 60여만원의 봉사실비는 동이면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훈훈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생산적 일손봉사'란 일할 능력이 있는 유휴인력이 농가나 중소기업에 노동력을 제공 후 일정액의 실비를 받는 자발적 봉사로, 옥천군은 이 사업에 총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가와 기업체 등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있다.

군의 일손봉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군민의 자발적인 의지로 지난 상반기까지 참여한 일손이 당초 예상인원을 훌쩍 넘긴 7000여명으로, 지난 5월 2억원의 예산이 소진돼 중단됐다가 추가 예산 확보 후 9월에 재개된 바 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현재 8000명이 넘는 인원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으며, 총 1만명이 넘는 인원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 등과 기관 및 민간단체, 대학생, 친목 동아리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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