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최근 부산에는 뿌연 하늘이 계속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게는 78㎍/m³, 높게는 132㎍/m³까지 기록돼 일교차가 큰 가을과 미세먼지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요즘과 같은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가 급증함에 따라 건조한 바람과 먼지로 인해 피부의 자율신경과 혈관조절 기능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피부트러블을 심화 시키고 높은 일교차로 인해 피부 혈관이 이완과 수축이 반복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악화시키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안면홍조 또는 주사(Rosacea)로 설명할 수 있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다.

안면홍조는 감정의 변화나 약간의 온도 변화에 의해 수축하고 있던 혈관이 이완하면서 얼굴이 갑작스럽게 붉어지거나, 이유없이 항상 붉은 경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신체 내외부 자극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관벽의 긴장도가 감소되는데, 반복적인 자극으로 혈관이 굵어짐에 따라 혈관 주위에 염증이 생겨 점차 만성적인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주사(Rosacea)는 만성 염증성 혈관 질환으로 주로 얼굴 중앙 부위인 코와 코 주위 볼에 증상이 나타난다.

주사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혈관 과민성, 피부장벽 이상,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사는 반복되는 홍조, 얼굴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홍반이 있으며, 염증성 구진이나 농포가 발생하고, 확장된 실핏줄이 보이는 현상 역시 주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소재 벧엘피부과 최수영 원장은 "대부분의 안면 홍조는 주사의 초기 증상이거나, 일부 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안면 홍조는 주사 외에도 여러가지 약물이나, 폐경기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최근 안면 홍조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질환의 심각도는 간과하는 경향이 많다. 실제 주사(Rosacea) 질환은 혈관이 늘어나고 염증이 진행하면서 점차 치료가 까다로운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또는 주사의 현상으로 인한 불편함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 4월에 진행됐던 안면홍조 인식조사 설문에 의하면 안면홍조 환자 3명 중 1명은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 증상과 화끈거림 등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없고, 타인에게 놀림을 받는 등 일생생활이나 업무,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벧엘피부과는 안면홍조와 주사(Rosacea)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증상에 대한 단계별 질문지와 더모스코피를 이용하고 있다.

안면 홍조를 치료하는 방법의 기본은 진피층에 만성적으로 손상된 혈관과 주변환경을 개선 시키는 것인데, 엑셀브이(Exel V), 루메니스 2(M 22), 시너지(Cynergy multiplex) 등의 고급 혈관 레이저 3가지를 이용해 환자의 홍조 및 주사 증상에 맞춰 단계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혈관 레이저 후 당일에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이용한 재생관리를 병행해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피부과전문의 최수영 원장은 최근 안면홍조와 주사를 주제로 '레드클래스' 강연을 진행했으며, 주사, 안면홍조 특화사이트를 운영해 누구나 쉽게 홍조와 주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이 사이트를 통해 카카오톡과 네이버 톡톡을 활용한 1:1 상담코너로 안면홍조와 주사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실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수영 원장은 "안면 홍조 질환을 방치할 경우 치료가 점차 어려운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진행 및 악화되고,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에게 올바르게 치료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많은 안면홍조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편안함을 찾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도움말 : 부산 벧엘피부과 최수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