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프트한자는 에어 베를린 항공기 78대의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루프트한자 비행기 뒤에서 활주로를 지나는 에어 베를린의 에어버스 ⓒ AFPBBNews

(프랑크푸르트=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20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파산한 에어 베를린의 항공기 78대의 매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 루프트한자 CEO는 기자들에게 “최우선 과제는 루프트한자가 소규모 항공사로부터 포괄임차(wet-lease)한 38대의 비행기를 안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임차는 임대 전문회사가 아닌 항공사 간 항공기 임대를 의미하며 승무원 등 스태프의 임대도 포함한다.

슈포어 회장은 또 “무엇보다 유기적인 성장이든 에어 베를린 인수를 통해서든,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유로윙스(Eurowings)를 위해 20~40대의 항공기를 늘리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였던 에어 베를린은 대주주인 에티하드항공이 현금 지급을 중단한 후 지난 8월 파산을 선고했으며, 독일 정부로부터 긴급 대출을 받아 항공기를 띄워 왔다.

에어 베를린 이사회는 오는 25일 회사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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