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상주 상무를 제압하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제주는 23일 오후 19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주와 격돌한다.
 
최근 제주는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질주하며 2위와 함께 승점 57점을 확보했다. 선두 전북 현대와의 격차는 승점 3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차를 모두 지울 수도 있다.
 
특히 9월 들어 서울-울산-수원을 상대로 치른 지옥의 3연전에서 2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둔 제주는 이번 상주 원정 역시 승리의 모멘텀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각오다. 
 
상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안현범(3골)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진성욱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제주의 스쿼드는 흔들림이 없다. 
 
키플레이어는 단연 윤빛가람이다. 지난 20일 수원 원정에서 퇴장 징계에서 풀려나 선발 출전한 윤빛가람은 후반 5분 환상적인 개인기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에 힘입어 윤빛가람은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윤빛가람은 "퇴장 징계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은 "진성욱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갖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상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