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고공행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의 강세정이 역경의 아이콘 등극을 예고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4회에서는 강인욱(김다현 분)과의 엇갈린 첫 만남부터 양미령(배정화 분)에게 반지 도둑으로 몰리는 상황까지 보여지면서 앞으로 기서라(강세정 분)가 겪게 될 역경들을 예상케 했다.

심부름 대행일로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 나가고 있는 기서라는 여느 날과 같이 본인에게 들어온 심부름을 위해 한 오피스텔 문의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리자 사랑스러운 율동과 고백송을 부르며 폭죽과 함께 한 남성에게 꽃바구니를 전했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남성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일관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그 남성은 다름 아닌 강인욱 이었고, 배달 사고임을 인식하지 못한 기서라는 재차 율동과 고백송을 불러 강인욱과의 어긋난 재회를 그리며 두 사람의 관계가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기서라의 수난시대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친 딸인 언니보다는 자신을 더 챙기는 엄마 모진자(황영희 분)로 인해 매번 언니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가 하면, 대학교를 졸업해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 한지섭(송창의 분)이 검정고시 출신에 김밥을 팔던 짬뽕집 딸 기서라와 결혼한 게 못마땅한 시어머니 구미홍(이상숙 분)의 모진 시집살이까지. 여기에 모두를 예상하게 만드는 시어머니와 함께 분양사무실로 떠나는 전세계약서와 도장, 그리고 양미령의 집에서 사라진 반지 도둑으로 오해를 받는 모습들은 그녀가 맞이하게 될 고난과 역경을 예고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긍정의 아이콘이었던 기서라가 더 이상 꽃길이 아닌 역경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다사다난한 길을 걷게 될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내 남자의 비밀’은 운명의 굴레 속에서 휘몰아치는 네 남녀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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