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22일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사회주택’ 사업을 널리 알리고, 시민 참여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7 사회주택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사회주택 사업은 2015년부터 ‘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새로운 주택유형이다.

주거관련 사회적 경제 주체와 협력해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세 80% 이하의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한 ‘공공성을 갖춘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건축, 정책 2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총 69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총 21작품(건축부문 11, 정책부문 10)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건축 부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윤세라, 이건엽, 장민수의 ‘하루를, 공유하다’는 창신동이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입주민의 구성과 운영프로그램, 이를 담아낼 공간을 내실 있게 잘 설계했다.

아울러, 정책 부문은 대상은 선정하지 못했지만, 최우수상으로 정성주, 김도형의 ‘도시재생형 사회주택’과 송경은의 ‘민간부지와 공공부지의 공동개발 제안’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시재생형 사회주택’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도시재생의 문제의식을 사회주택과 접목시켜 노후 주거지 증축·보수, 개인의 참여,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면밀하게 검토했다.

또 다른 최우수 작품인 '민간부지와 공공부지의 공동개발 제안'은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주택 문제의 근원적 요소인 토지문제에 주목해 풀어내었다는 점, 민간-공공 협력방안을 민간토지 소유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공모전 수상작 발표와 함께 다음달 17~20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수상작 전시회 ‘사회주택 살으리랏다’를 개최하며 두꺼비하우징, 선랩건축사사무소 등 사회주택 사업자도 참여해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전시회 마지막날인 다음달 20일 토크콘서트 ‘사회주택,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개최해 공모전 심사위원와 수상자뿐만 아니라 사회주택 사업자, 입주자 등 모두 모여 사회주택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공모전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시민 공모전을 개최해 앞으로도 사회주택에 대한 인식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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