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권한대행, 기업인과 예술단체 대표 등 200여명 참석

▲ (사진제공=경남도) 21일 오후 6시,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2017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 장면.

(경남=국제뉴스) 오웅근 기자= 경남의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남메세나협회가 145개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결연을 가졌다.

21일 오후 6시,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2017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결연참여 기업인과 예술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은 기업과 예술단체가 전략적 결연을 맺고 상호 협력해나가는 사업으로, 기업이 예술단체에 지원하는 후원금 외에 일정금액을 도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도가 주축이 되어 기업과 예술인 간 상생협력을 위해 2007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경남메세나는 설립 당시 10개 결연팀으로 시작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145개팀의 예술단체와 기업이 결연을 맺는 등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으로 기업은 사회공헌, 마케팅, 경영전략 차원에서 문화예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예술단체는 안정된 창작활동을 보장받음으로써 서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결연기업은 예술단체에 활동 자금이나 공간 등을 지원하고, 예술단체는 사내 공연, 직원예술교육 등으로 기업의 문화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한 결연팀은 아름다운 만남과 동행을 약속하는 청·홍색 결연 머플러를 서로의 목에 걸어주는 퍼포먼스를 통해 상생발전을 다짐하며 결연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 이날 결연을 축하하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들도 펼쳐졌다. '경남국악관현악단 휴'의 모듬북 협주곡을 시작으로 현대무용과 전통음악의 협연이 이루어졌고, 마지막 공연으로 소리꾼 고금성의 창과 관현악이 연주되어 참석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메세나사업이 기업에는 창조적인 문화경제활동을 증진시키고 예술단체에는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사회전반에 예술후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2007년 기업과 예술의 디딤돌이 되어 경남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자 도내 79개 기업이 모여 설립했다.

창립 10년을 맞은 현재 217개 회원사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지역 메세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5년 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국내 제1호로 선정됨으로써 공식적인 예술후원기관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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