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개교 의도 변질...근본 대책 시급

▲ 주경님 시의원

(광주=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푸른꿈 창작학교(위탁대안학교)가 충체적으로 부실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경님 시의원은(서구 4) 9월 21일 광주광역시의회 261회 임시회 5차 본회의 교육청 소관 시정 질문에서 학업중단 학생을 위한 교육청 프로그램인 ‘푸른꿈 창작학교’의 총체적 부실운영 문제점을 지적했다.

‘푸른꿈 창작학교’는 남구에 위치한 구 과학고 부지 3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설한 이후 2년간 28억 천 9백여 만 원의 예산이 배정돼 2016년 220명 2017년 216명의 광주시 내 일반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중이다.

문제는 위탁교육기관인 ‘푸른꿈 창작학교’의 중단 없는 대안교육이라는 본래 개설 의도와는 다른 양상으로 변질되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푸른꿈 창작학교’ 수탁기관 측에서 위탁교육에 참여한 일반고 2학년이 3학년 진급시 고용노동부 주관하는 직업학교 진학결정 시기에 학생들에게 정보를 왜곡 전달해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직업학교로 유도 한다는 것이다.

주경님 의원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복수의 제보를 받고 교육청 자료요구를 통해 살펴본 결과 2016년 푸른꿈창작학교 참여 학생 220명중 중도 탈락생 4명, 본교 귀교 44명, 미결정 7명을 뺀 165명중 90.9%에 달하는 150명의 학생이 수탁기관 측 직업학교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문제점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학생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집과 가까운 직업학교와 다양한 과정을 선택하지 못하고 1년간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과 이동시간에 들어가는 시간 등 기회비용 손실은 어디에서 보상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학생들을 돈벌이 대상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작태에 극심한 사회적 배신감을 느꼈고 이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중대한 범법행위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정 질문 자료에 따르면 ‘푸른꿈 창작학교’는 시교육청 자체 평가에서도 운영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80점 만점의 교육과정 운영평가에서 53점의 극히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고 생활기록부등 서류 처리의 문제점 성적처리 오류 교수 학습방법과 생활교육 회계처리 등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 학생들에게서도 학생들의 출결관리와 수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학생 자율에 맡긴다는 명목으로 지각과 조퇴, 무단 외출이 제지 없이 이루어지고 있어 교육과정 이수 후에도 1년간 방임에 길들여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이어지고 있어 진로에 도움은커녕 부작용만 더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 푸름꿈창작학교 학교별 참여현황(2016학년도, 총220명)

한편 ‘푸른꿈 창작학교’는 일반고 2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선택의 기회 제공과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지원, 국가기술자격 취득해 직업 교육 실시 등 학업중단 예방 과 대안교육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대안 직업교육 위해 ‘광주푸른꿈 창작학교’를 개설 위탁교육 중에 있다.

1년간 출석을 인정받으며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등의 조리과, 제과 제빵 바리스타등 제과제빵&바리스타과,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미용의 토탈뷰티과, 전기 기계 전력설비의 에너지융합설비과, 디자이너 음악 생활체육 등의 스포츠문화예술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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