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지난해 직장에서 정년퇴임한 김모씨(65세)는 최근 들어 손주들과 놀아주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은퇴 후 우울증이 흔하다는 시절에 김씨가 웃고 살 수 있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교육진흥협회(이하 한교진)가 운영하는 공예 과정 민간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한교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자격증으로는 방과후지도사나 심리상담사가 있지만 올해 초에만 IT와 병원 코디네이터 과정을 추가하는 등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특히 클레이아트나 풍선아트 같은 과정은 지도사나 창업을 하는 등 경제활동 이외에도 주는 잇점이 많다.

시니어층의 경우 손을 끊임없이 놀리는 과정에서 노화도 예방할 수 있고, 예술 작품을 만들며 손주뻘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김씨 역시 “작품을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고, 손주들이 그걸 즐겁게 지켜봐 주니 은퇴 후의 고독감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한교진에서는 지난해 모든 민간 자격증 과정을 무료로 개방했다. 자격증 취득에 드는 비용을 없애 취업준비생 등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이다.

또한 한교진 강의는 PC와 모바일 모두를 지원하고 있어 투잡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부담없이 자투리 시간을 쪼개 이용할 수 있다.

대체로 육아 부담에서 벗어난 경력단절여성들은 방과후지도사나 심리상담사를, 창업을 생각한는 이들은 공예 과정을 선호한다고 한다.

또한 이미지메이킹 지도사나 스피치 지도사는 취업준비생들이 면접에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교진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시 추천인 코드란에 ‘무료수강’을 입력하면 된다.

강의 수강 횟수나 과목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으므로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개의 자격증을 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교진에서는 PC 사용을 어려워하는 시니어층을 위해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원격 지원도 하고 있다.

교재 또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전체 수업 일수의 60%(1급 자격증은 70%)를 채우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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