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호주=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20일(현지시간) 호주 대 테러리즘 경찰 고위관계자는 대형 테러 공격이 '불가피'(inevitable)하다며 "어떤 일이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당국은 지난 몇 년간 13건의 테러 공격을 미리 막았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지난 7월 독성 가스나 폭발물로 비행기를 추락시키려고 했던 모의도 포함된다.

호주 당국은 유럽 내 연쇄 테러 공격들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붐비는 공공장소에서의 차량 테러 공격 대비책을 발표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마크 머독 대 테러리즘 팀장은 "원치 않지만, 테러는 일어날 것이다. 불가피하다"고 시드니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준비하고 법 집행 당국과 정보기관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테러는 발생할 것이다. 불필요한 우려를 일으키길 원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호주 당국은 자생 극단주의자 세력을 우려하고 있고 2014년 9월 국가 테러 경보 단계를 5단계 중 3번째인 '개연성 있음'(probable)으로 격상시켰다.

머독 팀장은 국제선 비행기 추락 모의 혐의를 받는 2명의 시드니 남성과 같은 당국의 감시망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경우가 주요 위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는 "최대한으로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