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오는 22일부터 19일간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개막식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한다.

박옥선(93), 이옥선(90), 이옥선(87) 할머니가 그 주인공으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다.

이번 방문은 평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이근규 제천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 해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 건립 활동을 적극 추진했으며,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장으로서 의병정신 선양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시장은 "의병의 고장이자 자연치유도시 제천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를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드리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도록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나눔의집 관계자들은 오후1시 제천의병광장을 방문해 김영옥 제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김운성, 김서경 소녀상 작가를 비롯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를 한 후 엑스포가 열리는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제천 평화의 소녀상은 제천이 의암 류인석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지방 유생과 농민이 외세 침입에 항거한 의병항쟁이 일어난 의병도시임을 반영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한일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이 치열했던 지난해 10월 의병광장에 세워졌다.

시는 소녀상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3월 공공조형물로 지정 등록해 관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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