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창일) 공연장상주단체 '극단걸판'의 2017년 신작공연 뮤지컬 <드롭스Drops>가 9월 22일 금요일, 23일 토요일 양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오른다.

▲ [사진=뮤지컬 '드롭스' 포스터]

극단걸판 뮤지컬 <드롭스Drops> (이하, 드롭스)는 김경주 시인의 모노동화 「나무 위의 고래」를 원작으로 하여, 안산의 극단으로서 안산에서 지내며 겪었던 사건과 그로부터 발생한 감정들을 극단걸판의 전작들과는 달리 차분한 목소리로 담아낸 작품이다.

"지금, 여기, 네 명의 소녀가 있다"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공간과 시간, 차원에서 서로 떨어져 지내던 네 명의 소녀가 어둠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 다시 제 자리에 돌아가기도 하는 판타지적인 줄거리로 구성되어있다. 2016년 1년간 우란문화재단의 창작개발플랫폼 '시야-플랫폼'과 '시야-스튜디오'를 걸쳐 창작 개발된 이 작품은, 극단걸판 대표 최현미가 극작을, 상임음악감독 박기태가 작곡을 맡아, 지난 12월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원작의 제목 그대로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린바 있다.

"어둠 속에 숨어있어야만 했던 소녀들의 숲을 그려내고 싶었다"는 최현미 대표는 이번 본공연에서 직접 연출을 맡았고, "연약한 소녀들의 아픔보다는 통통튀는 생명력과 투쟁성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는 박기태 작곡가가 엠비언트 사운드를 기반으로한 편곡은 물론 음악감독을 함께 맡아 지난 7월부터 연습에 돌입했다. 극단걸판의 작품에서 차분히 매력을 발산해 온 송영미, 조혜령, 임찬민, 신정은 배우가 네 명의 소녀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극단걸판 뮤지컬 대표작인 <앤ANNE>에서 각각 앤1, 다이애나, 앤3, 앤2 역할로 주목받기도 했다. 여기에 '어른'과 '어둠'을 상징하는 네 명의 남자배역은 황지하, 서대흥, 유원경, 김성관 배우가 소녀들의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극단걸판이 2016년 (재)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로서 선보인 기획공연 뮤지컬 <앤ANNE>은 2017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컬렉션 3에 선정되어 경기도의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고,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에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서울의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

지난 8월 서울공연은 CJ문화재단의 공간지원사업인 'STAGE-UP'에서 약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원선정작이 되면서 이루어졌고, 공연 개막 사흘째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다가오는 12월에는 CJ문화재단과 소외계층순회공연사업을 함께할 작품으로 결정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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