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바흐 위원장.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18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24년, 202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의 동시 선정 내막을 털어놨다.

로스앤젤레스가 2028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후, 이틀간의 일정으로 LA를 방문한 바흐 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LA 관계자들과 처음으로 동시 선정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LA의 202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람이 래리 프롭스트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이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도하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총회에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을 따로 만난 바 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해안 거리를 걸으면서 동시 선정 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때 LA 가세티 시장과 LA 올림픽 유치 계획 건에 대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도하 만남 2주 후, 바흐 위원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4년 올림픽 유치전에서 "너무 많은 포기자가 나왔다"고 언급하며 동시 선정에 대한 여론 탐색전에 나섰다.

바흐 위원장은 "파장이 어떨지 한번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언급하며 IOC 위원들의 초기 반응이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올림픽 유치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파리와 LA의 우세가 확실해지자 동시 선정 안은 지지 기반을 넓히며 기세를 굳혔다.

지난주 IOC는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최지 두 곳을 동시에 발표했으며, 파리가 2024년 하계 올림픽을, LA는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