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폐쇄.차단행위 엄중한 법집행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황기석)는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화재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양돈장에 대한 소방특별조사가 실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道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2일까지 도내 양돈장 10개소(서부 5, 동부 4, 서귀포 1)에 대해 소방특별조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계인에 의한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내 양돈장에는 총 2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

양돈장 화재는 발생 건수에 비해 대형 피해가 발생하고 대부분이 소방관서와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관계인에 의한 초기 대응 및 진화가 요구된다.

또한, 도내 양돈장 근무 특성상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 재난 발생시 자체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연휴기간 중 양돈장 화재예방을 위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소방특별조사는 △소방시설의 화재안전기준 적합여부 및 관리실태 점검 △전기설비 규격품 사용 여부 △화재취약시설인 콘센트, 누전차단기 등 방수용 전기용품으로 설치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차단행위는 엄중한 법집행을 실시 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돈장 화재 사례에서 보여지 듯 화재발생 초기에 신고가 이뤄졌을 경우 피해가 최소화됐지만 신고가 지연되었을 경우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재산 피해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초기의 적절한 대응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재 예방을 위해 관계자에 의한 자체 소방시설의 철저한 점검 및 관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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