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청주대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후속조치 2차년도 이행점검 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청주대학교 학생회 간부들은 최근 교육부를 방문해 이번 평가의 기준과 근거 공개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교육부는 이를 거부했다.

청주대 총학생회장과 총대의원회 의장, 7개 단과대학 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장 등 12명의 학생들이 교육부를 찾았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청주대학이 학사구조개혁을 대대적으로 단행하고 정원조정을 했는데도 구조개혁을 하기 전 점수와 0.2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 등을 질의하고 충북도내 다른 대학과 비교한 평가지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강원도 특정학교를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탈피해준 기준과 적립금을 전국대학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했음에도 지표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은 이유, 컨설팅을 모두 이행했음에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묶은 이유 등을 따졌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정한 평가를 했다고 주장하고 구체적인 평가지표는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교육부가 원론적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납득할 만한 답변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학교 안팎에서 돌고 있는 소문처럼 청주대학이 정치적 입김에 의해 불이익을 받은 것은 아닌지 평가 결과에 대한 지표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각 단대별로 교육부에 공개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청주대학교는 뼈를 깍는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한 4년 연속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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