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벌초의 달인, 찐빵·찹쌀도넛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벌초의 달인 

조상의 묘를 정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미풍양속인 벌초. 정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소홀하게 넘길 순 없으나 주말에도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 조상의 묘처럼 온 마음을 다해 벌초를 해주는 김진태(58세/ 경력 30여 년) 달인이 있기에 직접 가지 못하는 이들도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한다.

감동 후기들이 줄을 잇는다는 달인의 벌초는 묘지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1년새 무성하게 자란 풀 때문에 일반인들은 묘지를 찾는 것부터가 난관이지만, 달인에게 묘지 위치를 찾아내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다.

묘지 위에서만 자라는 독특한 풀을 구별해 묘지를 찾는 것이 달인의 노하우인데, 그 후에는 반드시 예를 갖추는 특별한 의식을 치룬 후에야 작업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면 흙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일정한 높이로 깎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위험한 도구를 사용하는 만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많은 경험을 통해 체득한 기술로 안전하면서도 완벽하게 벌초를 마무리하는 달인의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다. 

묘지뿐만 아니라 근처의 터까지 모두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세심한 서비스에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다는 달인, 정성을 다하기에 완벽할 수밖에 없는 그의 기술이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된다.

찐빵·찹쌀도넛의 달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간식거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도, 오랜 기간 변치않는 맛으로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가 있다.

바로 45년 째 자갈치 시장을 지키며 추억을 전하고 있다는 이영심(경력 45년) 달인이 그 주인공이다. 

한입 크게 베어 물면 달콤한 팥소가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는 달인의 찐빵은 한 번 먹어보면 잊을 수 없는 맛 때문에 단골들 사이에서는 시장의 명물이라 불릴 정도다.

이토록 중독성 있는 찐빵의 비밀은 직접 만드는 팥소에 있다는데, 오랜 노하우로 맛은 물론 팥의 통통한 식감까지 살아 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라고. 

찐빵과 쌍벽을 이루는 두 번째 대표주자는 바로 찹쌀도넛이다. 감탄을 자아내는 쫀득함으로 찐빵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낸다. 맛과 추억, 일석이조의 매력을 자랑하는 달인의 찐빵과 찹쌀도넛, 수십 년을 한결같이 지켜 온 맛의 비법을 '생활의 달인'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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