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메고 선봉 선 문경진 긴급 간부회의 조기 안정화 ‘총력’...이상순, 불편 및 개선 등 의견청취
일부공무원 불만에도 주무부서 아닌 간부공무원 등 솔선수범 앞장서

▲ 18일 제주시에서 문경진 제주시부시장 주재로 열린 긴급교통대책회의 모습.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부공무원들이 30년 만의 대중교통 전면개편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과 불만 폭주에 '원희룡 일병 구하기'에 솔선수범해 나서는 등 조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제주도내 인구급증과 도로 등 사회인프라 시설 부족 등에 대중교통 전면개편은 꼭 시행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는 것. 이에 모든 주체들이 대중교통 개편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시기 등 준비소홀에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가 일부 문제에도 불구하고 조기시행에 따른 민원인에 대한 불편사항 등에 대한 주무부서의 대처도 미흡해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한 제주도가 제주시와의 소통부재도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주간정책회의에서 "대중교통개편 불편사항에 대해 가장 성의있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기자의 취재결과 정류소에 안내를 위해 나온 일부 공무원들은 대중교통 개편과 관련해 불만을 도민들에게 노출하며 도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기도 했다는 것.

이에 대중교통 전면개편에 대해 조기 안정화 총력에 문경진 제주시 부시장이 총대를 멨고 선봉에 섰다.

문 부시장은 18일 오전 11시 본관회의실에서 시청 국장 및 부서장을 긴급소집하고 대중교통체계개편 조기 안정화를 위해 市 전직원이 총력경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8월26부터 시행에 들어간 대중교통체계개편과 관련해 그동안 접수된 시민불편사항에 대해 노선과 배차시간 등 일부 사항에 대해 조정하고 시행에 들어갔으나 이에 대한 홍보가 미흡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원접수 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행정에 대한 시민신뢰도를 실추시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체계개편과 관련한 모든 일을 '우리의 일처럼' 대처하도록 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문 부시장은 대중교통체계개편 조기 안정화를 위해 운영상황 모니터링, 이용불편사항 개선, 승차대 기동정비반 운영은 교통행정과가 맡도록 했다.

또한 홍보 총괄은 공보실, 공직자 대중교통 이용은 총무과, 개선조치사항에 대한 주민반응과 사항한 체험사례 수집은 자치행정과, 이외에 변경사항에 대한 여론수렴, 지역주민 대중교통 이용협조, 정류장의 시설 전수조사 및 조치, 주민불편사항 접수, 제주교통복지카드 목걸이 배부, 정류소주변 환경정비 등은 읍면동에서 적극 추진하도록 부서별·읍면동별 역할 분담으로 시민불편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그는 "아직까지도 시민이 불편해 하고 혼란을 겪는 사안이 잔존하고 있어 제주시 공무원들은 버스에 직접 승차해 시민들이 무엇을 불편해 하고, 개선과 조정 사안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개선조정 사항을 적극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제주시가 선봉에 서 대중교통 문제점 등의 해결과 조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신뢰를 잃어가고 위태로운 교통행정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이다.

이와 함께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취임 초기이지만 현안인 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해 불편사항 및 개선의견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우선 학생 통학 및 출퇴근 등 시급히 해소해야 할 사안에 대해 즉시 개선되도록 하고 노선조정이나 전체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道와 협의 조정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서귀포시 일선 공무원들은 버스노선 알리기 아이디어를 제출해 편리한 대중교통이 되도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총무과에서도 대중교통 조기 안정화를 위해 현장 모니터링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道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를 '대중교통 이용 모니터링의 날'로 운영해 출․퇴근 및 업무 출장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시행에 따른 도민 불편사항, 잘된 점 등을 집중 모니터링 해 개선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매일 솔선해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하고, 전 공직자는 20일과 27일을 대중교통 이용 집중 모니터링의 날로 정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모니터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道 관계자는 "이번 대중교통 이용 모니터링의 날 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의 조기 안정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며 "전 공직자의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 혼선을 야기하는 불편사항은 빠른 시일 내 개선 조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같은 주무부서 대신 '원희룡일병 구하기'에 도정과 시정의 간부진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뢰를 잃어가는 행정을 원상회복하기 위해 선봉에 나서고 있어 원지사의 주요정책인 대중교통 전면개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중교통 변화와 혁신에 따르는 불편을 원희룡 지사의 진정성을 무기로 전면으로 맞서고 이에 간부공무원들이 선봉에 나서 조기 정착에 대한 열정이 더한 노력의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일부 언론들이 장점보다 단점과 불편을 집중보도하기 이전에 "왜? 대중교통 전면개편이 도입돼야" 하는지도 보도해야 한다는 일부도민들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 긴급교통회의를 주재하는 문경진 제주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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